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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플록세틴", 뇌 시상하부 기능 억제 … 뼈 성장 저해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7-05-11
조회수
1,843
의료진들 사이 광범위하게 처방되고 있는 항우울제 '플록세틴(Fluoxetine)'이 뇌 시상하부 기능을 억제시켜 뼈 성장을 저해하는 것으로 파악
   -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6주 동안 일정량의 플록세틴을 투여하면서 골밀도· 혈액· 유전자 활동 등을 2단계에 걸쳐 측정하는 쥐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
   - 실험 첫 3주 동안에는 플록세틴의 약효로 인해 용골세포들이 손상되기 시작해 뼈가 성장했으나, 이후 상황이 바뀌어 6주째엔 세로토닌 농도가  높아지면서 조골세포가 위축돼 뼈 성장을 촉진하는 뇌 시상하부 기능이 저하
※ 용골세포는 뼈 성장 과정에서 불필요해진 뼈 조직을 흡수파괴하고 조골세포는 새 뼈를 형성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, 둘 사이 균형이 깨져 용골세포 기능이 상대적으로 활발해지면 골다공증이 유발
   - 연구팀은 플록세틴이 처음에는 용골세포만 억제하지만 나중에는 조골세포 기능마저 제어, 결국 뼈를 약하게 해 골절상을 입기 쉽게 만든다고 설명
   - 플록세틴은 뇌 시상하부의 신경접합부 내 세로토닌 재흡수를 방해하여 세로토닌의 활동을 높임으로써 우울증을 예방하는 약물이나, 두통․ 불면․ 현기증․ 소화불량․ 식욕저하 등 부작용도 유발
   - 지금까지 플록세틴 같은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(SSRI)를 복용하는 환자 중에는 일반인보다 골절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
   -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SSRI 복용 때문인지 우울증으로 인한 음주와 흡연 등 뼈에 유해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증가해서인 지 그 원인이 아직까지 규명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컬럼비아대 팀의 이번 연구는 의미를 보유
   - 연구팀은 그러나 다른 SSRI 약물들은 뼈를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았다면서 예컨대 시탈로프람(Citalopram) 계열 약물들은 뼈에는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소개
※ 미국 FDA는 고용량에서는 치료적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, 부정맥이 증가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하루 최대 시탈로프람 복용 용량을 40mg으로 제한
   - 이번 연구는 네이처 메디신(Nature Medicine)지에 발표           [New Scientist, 2017.05.08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