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퀸즐랜드대 "거미 독성 물질 "Hi1a"로 뇌졸중 치료"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7-05-11
조회수
1,751
호주 퀸즐랜드대 연구팀이 깔때기그물거미(funnel web spider)의 독성 물질 'Hi1a'가 뇌졸중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고 미국 국립과학원회보(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)에 발표
   - 연구팀은 인간을 15분 만에 사망시킬 정도로 치명적 맹독을 가진 깔때기그물거미의 독과 관련된 유전자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저분자 단백질을 발견하고 ‘Hi1a’이라는 명칭을 부여한 뒤 성분을 분석
   - 그 결과 Hi1a 성분이 뇌손상을 막는 데 탁월한 기능을 수행함이 확인
   -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혈관이 정상 기능을 중단해 뇌세포로의 산소 공급이 차단되기 때문에 차단된 산소를 다시 공급해 뇌혈관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뇌졸중에서 회복되는 관건
   - 산소 공급이 여의치 않으면 무산소성 해당작용(anaerobic glycolysis)이 나타나고 이 단계에서 산(acid)이 발생하면서 뇌세포가 파괴, 결국 뇌졸중 환자는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앓게 되는 것이 일반적
   - 연구팀이 쥐의 뇌 안에 산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Hi1a를 투입하자 ‘이온 통로(ion channel)’*을 통해 세포로 산이 유입되는 현상이 소멸
* 세포막에 존재하면서 세포의 안과 밖으로 이온을 통과시키는 막 단백질
   - 연구팀은 뇌졸중 쥐에게 2시간 동안 Hi1a를 투입한 결과 뇌손상을 80% 정도 억제할 수 있었다고 소개
   - 인간 뇌에 Hi1a를 투입할 경우 안전성이 보장되고, 쥐 실험에서처럼 혈관 내에서 정상적으로 활동함이 입증되어야 하나, 연구팀은 Hi1a이 인간의 뇌졸중 치료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
   - 전 세계에서 뇌졸중으로 인해 사망하는 환자는 연간 600만명에 이르나 이렇다 할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못한 상황
   - 인부 병원에서는 피가 엉기는 현상을 늦추는 의약품을 사용하거나 혈관내 혈전절제술과 같은 치료법을 시도하고 있지만 근본적 뇌질환 치료로 평가하기에는 무리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[BioWorld, 2017.05.08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