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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, 고령자 항암제 효과 검증 뒤 암치료 지침 추진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7-05-12
조회수
1,162
일본 정부가 고령자 암환자에 대한 항암제 치료 효과를 대대적으로 검증한 뒤 이들을 위한 암치료 지침을 새로 마련하기로 결정
   - 이번 결정은 항암제가 통증․ 구토․ 폐렴 등 부작용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고, 특히 고령자의 경우 다른 질환이 수반되거나 체력이 저하돼 연명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는 상황에서 고가 항암제 투여는 환자와 정부 모두의 의료비 부담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 된다는 판단에서 비롯
   - 후생노동성과 국립암연구센터가 지난 '07-'08년 암연구센터 중앙병원에서 암판정을 받은 환자 7천여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항암제의 연명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
   - 후생성과 암연구센터는 이들 환자를 폐암․ 위암․ 대장암․ 유방암 등 항암제 치료를 받은 환자와 통증을 경감하기 위해 방사선 같은 완화치료만을 받은 환자로 구분해 각각의 생존율을 비교
   - 그 결과 말기 폐암환자의 경우 75세 미만에서는 항암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연명 효과가 확실히 높으나 75세 이상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
   - 다만 75세 이상 말기 폐암환자로 한정하면 대상자가 20명 정도이고 다른 암의 경우에도 표본 수가 적어 보다 정확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더 큰 규모의 조사가 필요
   - 후생성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전국 병원의 암환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‘전국 암등록제도’를 활용해 자료를 대량 취합한 후 세밀한 검증을 토대로 고령자 암치료 지침을 제정할 예정
   - 이 때 통증 경감 목적의 완화치료 등 ‘생활의 질’ 측면의 조사와 분석 작업도 동시에 시행한다는 방침
   - 현재 일본 의학계에서는 학회 등이 중심이 되어 암환자 진료 지침을 발표하고 있지만 고령자와 관련된 내용은 거의 없거나 빈약한 것이 현실
   - 이는 고령 암환자가 치료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단계에 이를 때까지 항암제를 투여받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,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파악하기 위한 대다수 임상연구에는 고령자가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기 때문
   - 일본 정부의 이번 방침으로 항암제 투여 대신 완화 치료가 확대되는 등 고령자 암치료의 새로운 방향성이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    [琉球新報, 2017.05.06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