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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스피린, 항암제 "소라페닙" 효과 증진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7-12-27
조회수
2,056

호주 퀸즐랜드대 중개의학연구소 연구팀이 해열과 통증완화에 널리 사용되는 아스피린에 항암제 '소라페닙(Sorafenib)'의 효과를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임상암연구(Clinical Cancer Research)지에 발표

 

- 중개의학연구소 연구팀은 아스피린을 소라페닙과 병용 투여할 경우 특히 라스(renin angiotensin system : RAS)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폐암· 대장암· 췌장암· 피부암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소개

- 소라페닙은 독일 바이엘과 미국 오닉스가 공동 개발한 신장암/간암 치료제로, VEGFR과 PDGFR 같은 키나제 단백질의 활성을 저해

- RAS 유전자는 세포 표면 수용체에 작용해 핵으로 신호를 전달하는데, 변이되면 암세포의 형성과 성장이 촉진되면서 암이 타 조직으로 쉽게 전이

- RAS 유전자 변이는 폐암· 대장암· 췌장암· 피부암 세포에서 높은 빈도로 발견되는데, 이들 암은 항암제에 저항력이 강해 치료가 어렵고 따라서 이들 암 환자의 생존율은 다른 암 환자보다 낮은 것이 일반적

 

- 중개의학연구소 연구팀은 소라페닙을 고용량의 아스피린과 병용 투여하는 쥐 실험에서 약물 효과의 상승 작용이 일어나 암을 차단하는 2개 분자 경로가 활성화되고 라스 유전자 변이 암세포가 괴멸됨을 확인

- 즉 2개 분자 경로가 동시에 활성화됨으로써 소라페닙을 단독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암세포의 저항을 차단함이 관찰

- 중개의학연구소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에 근거, 아스피린과 소라페닙 병용 투여 시 암 진행 중단 기간이 연장되고 재발이 방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

- 아울러 고용량 아스피린이 유발하는 부작용을 감안할 필요는 있지만 더 이상의 치료 선택이 없는 환자라면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

 

- 한편 중개의학연구소에 앞서 미국 재향군인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아스피린이 상처로 인해 출혈이 날 때 상처 부위의 혈액을 응고시켜 혈류를 차단하는 혈소판의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항암 효과를 발휘한다고 주장

-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쥐 실험에서 아스피린이 사이클로옥시게나제-1(COX-1) 효소의 기능을 제어, 순환 혈소판의 수를 감소시키고 혈소판의 활성을 낮춰 혈소판과 암세포의 상호 작용을 차단한다는 사실을 확인

※ COX-1 효소는 위를 보호하는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이 기능이 제어되면 위장장애와 위궤양 등 부작용이 유발 [Xtalks, 2017.12.14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