데일리 글로벌 동향

> 보고서ㆍ간행물 > 데일리 글로벌 동향

라드바우드대 병원, 소변검사로 전립선암 진단 … 정확도 98%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7-12-06
조회수
1,386

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병원(Radboud University Medical Centre) 연 구팀이 전립선암을 98%의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는 소변검사법 '실렉트엠디엑스(SelectMDx)'을 개발

 

- 라드바우드대 병원 연구팀은 전립선암의 경우 소변에 함유된 2가지 생물표지 ‘DLX1’과 ‘HOXC6’의 수치가 일반인보다 8배 정도 높다는 점에 착안, 이들 표지를 찾아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실렉트엠디엑스를 개발

- 연구팀은 실렉트엠디엑스로 전립선암을 98%의 정확도로 진단하는 데 성공

- 이 소변 검사법은 현재 전립선암 검사에 널리 사용되는 전립선 특이항원( prostate-specific antigen : PSA) 검사에서 전립선암으로 의심되는 결과가 나왔을 때 시행하는 전립선 조직검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

- 기존 PSA 검사는 전립선 세포가 파괴될 때 혈액 속으로 흘러드는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를 측정함으로써 전립선암 발병 여부를 포착

- 그러나 전립선 세포는 전립선암은 물론 전립선 비대증, 전립선염, 요도염에 의해서도 파괴돼 PSA 검사로 전립선암을 정확하게 판단하기에는 한계

- 따라서 PSA 수치가 정상 수준을 상회할 경우 전립선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전립선 조직 샘플을 떼어내 분석하게 되는데, 만약 전립선암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 조직검사는 쓸데없이 시행한 셈

- 아울러 PSA를 통한 전립선암 검사는 특이도(Specificity)*가 낮아 위양성이 높기 때문에 불필요한 수술과 방사선 요법을 유도하게 되는 경우도 빈번

* 질병이 없는 정상인을 음성으로 판단하는 지표로, 질병이 있는 환자를 양성으로 판단하는 지표인 민감도(Sensitivity)와 함께 검사법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수단

- 라드바우드대 병원 연구팀은 실렉트엠디엑스가 PSA 수치가 정상 수준 이상일 때 사용된다며, 불필요한 조직검사의 40% 이상을 예방할 수 있고 전립선암일 경우 온순한 암인지 공격적 암인지도 구분 가능하다고 설명

 

- 한편 앞서 영국의 캠브리지암연구소와 암연구협회는 소변에서 검출되는 마이크로세미노단백질-베타(Microseminoprotein-beta : MSMB) 수치를 PSA와 병용 시 전립선암 검사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

- 이들이 남성 350명의 소변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전립선에 종양이 있는 환자는 MSMB 수치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, MSMB 수치는 PSA보다 특이도와 함께 민감도도 더 높은 것으로 판명 [Daily Mail, 2017.11.26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