iPS 세포로 베타 아밀로이드 감축 약물 조합 성공
- 작성자
- 관리자
- 작성일
- 2017-12-0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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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1,072
일본 교토대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환자로부터 제작한 유도만능줄기(iPS) 세포를 이용, 베타 아밀로이드를 감축시키는 약물을 조합하는 데 성공
- 알츠하이머 환자의 경우 발병에 훨씬 앞서 독성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되면서 신경 세포를 사멸시키는 것으로 추정돼 지금까지 알츠하이머 치료는 이 물질의 축적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
- 그러나 현재 알츠하이머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은 시중에 나와 있으나 베타 아밀로이드 자체를 감축시키는 약물은 임상시험 도중 부작용이 발견돼 시험 자체가 중단되는 등 아직 개발되지 못한 상황
- 이런 환경에서 교토대 연구팀은 기존 약물 가운데 베타 아밀로이드를 줄이는 약물이 존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, 이들 약물을 물색하는 실험에 착수
- 교토대 연구팀은 먼저 알츠하이머 환자 피부 세포로 iPS 세포를 만들어 증식시킨 뒤 이를 뇌의 대뇌피질 신경 세포로 변화시켜 배양
- 이 후 기존 약물 1천258종을 9명의 알츠하이머 환자 뇌 대뇌피질 신경 세포에 반응시켜 베타 아밀로이드가 감축되는 지 여부를 탐색
- 이들 9명의 피험자는 알츠하이머 유전적 요인이 있는 환자 5명, 유전적 요인이 없는 환자 4명
- 연구팀은 탐색 과정에서 파킨슨병 치료제 ‘브로모크립틴(bromocriptine)’, 천식 치료제 ‘크로몰린(cromolyn)’, 간질 치료제 ‘토피라메이트(topiramate)’ 등 3종의 약물을 혼합해 뇌 대뇌피질 신경 세포에 투여
- 그 뒤 투여 48시간 이후 대뇌피질 신경 세포를 관찰한 결과 베타 아밀로이드가 30~40% 감축됐으며 80% 줄어든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
- 교토대 연구팀은 그러나 아직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아 이들 약물을 병용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치료약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며 주의를 당부
※ 3종의 약물 각각의 안전성은 이미 검증
- 연구팀은 그러나 향후 이들 약물 병용이 알츠하이머 예방과 치료에 사용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한 뒤 조만간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
- 이번 연구는 셀 리포츠(Cell Reports)지에 발표
[Sankei Biz, 2017.11.22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