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항정신병 약물 "피모자이드", 루게릭병에 효과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7-11-29
조회수
2,019

캐나다 몬트리올대 병원 연구팀이 조현병 환자에 처방되는 항정신병 약물 '피모자이드(pimozide)'에 루게릭병(Lou Gehrig's disease)을 치료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JCI 인사이트(JCI Insight)지에 발표

 

- 루게릭병은 운동신경 세포가 서서히 괴멸되는 치명적 질환으로, 정식 명칭은 ‘근위축성 측삭경화증(amyotrophic lateral sclerosis)’

- 몬트리올대 병원 연구팀이 루게릭병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피모자이드 투여 6주 만에 피험자 엄지와 검지 사이 손바닥의 모지구근(thenar muscle) 기능이 회복되었음이 관찰

※ 모지구근 기능 상실은 루게릭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

- 또한 피험자의 피모자이드 내약성에 아무 문제가 없음도 확인

 

- 몬트리올대 병원 연구팀은 당초 3천850여 약물의 성분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신경근접합부(neuromuscular junction) 기능을 유지하는데 피모자이드가 일정 부문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발견

- 이 후 인간 노화 연구에 이용되는 꼬마선충(C. elegans), 유전자 연구에 동물모델로 사용되는 제브라피시(zebrafish) 등을 이용한 실험에서 피모자이드가 신경 근육 기능 유지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

- 몬트리올대 연구팀은 이 같은 배경 아래 피모자이드가 루게릭병에 효과가 있는 지 분석하는 1상 임상시험을 진행

- 연구팀은 향후 캐나다 9개 메디컬센터에서 루게릭병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피모자이드의 안전성과 복용 시 나타나는 증상 및 증상 진행 과정, 피험자 삶의 질 등을 평가하는 2상 시험을 6개월간 진행할 예정

 

- 루게릭병은 운동신경 세포가 죽어감에 따라 근력 약화와 근육 위축이 일어나고, 언어장애· 사지무력· 체중감소 등 증세가 나타나다 결국 호흡기능 마비로 사망을 유발하는 데, 루게릭병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2~5년

- 그러나 현재로서는 진행을 늦출 수 있을 뿐 위축된 근육 기능을 유지 또는 회복시키지는 못해 완치 방법이 없는 상황

- 한편 항정신병 약물은 추체외로계 증상(Extrapyramidal symptom)이 나타나는 정형 계열과 그렇지 않은 비정형 계열로 구분되는 데, 피모자이드는 정형 계열에 해당 [Pharmaceutical Business Review, 2017.11.20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