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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트리클로산', 약물 내성 말라리아 원충 활동 억제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8-02-05
조회수
1,300

영국 캠브리지대 연구팀이 항균물질 '트리클로산(triclosan)'에 말라리아 치료제 내성을 증가시키는 말라리아 원충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사이언티픽 리포츠(Scientific Reports)에 발표



   -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인간을 물면 타액을 통해 혈류 속으로 원충들이 전파, 이 원충들이 간 내부에서 성장과 번식을 거듭
   - 이 후 며칠이 지나면 이 원충들은 간을 떠나 적혈구에 달라붙어 증식을 지속하면서 전신으로 퍼져나가 말라리아와 연관된 각종 증상이 유발
   - 문제는 기존 말라리아 치료제들에 말라리아 원충들이 내성을 키우고 있어, 향후 난치성 말라리아가 출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
※ 말라리아는 현재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50만명 이상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추산


   - 캠브리지대 연구팀은 인공지능(AI) 로봇 ‘이브(Eve)’를 활용, 말라리아 치료제 내성을 억제할 수 있는 물질들에 대한 스크리닝 작업을 진행
   - 그 결과 트리클로산이 지방산을 생성하는 엔오일 환원효소(enoyl reductase : ENR)의 활성을 제어해 구강 내부에서 플라크 세균이 축적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약물 내성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력 물질로 파악
   - 이에 따라 캠브리지대 연구팀은 말라리아 원충을 배양한 시험관 실험을 실시해 트리클로산이 원충들의 성장을 억제함을 확인했는데, 이러한 억제는 간 내부에서 ENR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트리클로산의 기전에 기인
   - 캠브리지대 연구팀은 이브로 후속연구를 진행, 트리클로산이 말라리아 원충에 존재하는 전혀 다른 효소인 디히드로엽산 환원효소(dihydrofolate reductase : DHFR)의 활성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발견
   - DHFR는 말라리아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피리메타민(pyrimethamine)을 표적으로 작용
   - 캠브리지대 연구팀은 트리클로산이 ENR뿐 아니라 DHFR도 제어함이 관찰됨에 따라 말라리아 원충들이 간 내부에 존재하건 혈액 속에 있건 상관없이 트리클로산으로 말라리아 원충 활동 억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 

[Voice of America, 2018.01.27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