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밸리언트, "애디이" 제조업체 스프라우트 매각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7-11-15
조회수
1,230

캐나다 밸리언트(Valeant)가 여성 성기능 개선제 '애디이(Addyi)' 제조업체로 널리 알려진 미국 스프라우트 파마(Sprout Pharma)를 인수 2년 만에 원 주주들에게 매각하기로 결정

 

- 애디이는 한 때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이 될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지만 판매 부진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스프라우트 원 주주들은 당초 약속과 달리 애디이 판매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밸리언트 경영진을 제소

- 애디이는 저활동성 성욕장애 여성들을 위해 개발된 경구용 치료제로, 개발 당시부터 소위 ‘여성용 비아그라’로 알려져 화제를 몰고 온 제품

- 독일 바이엘을 비롯한 다수의 거대 제약업체들이 여성용 성기능 개선제를 개발하는 시도를 해 왔으나 뜻을 이루는 데 실패

- 애디이는 스프라우트가 '15년 8월 FDA 승인을 취득해 판매하고 있는 유일한 제품이며, 유효 성분은 플리반세린(flibanserin)

- 그러나 승인 취득 당시부터 애디이가 저혈압과 기절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음에도 FDA가 이를 간과했다는 지적이 제기

- 이런 가운데 밸리언트는 애디이가 승인되자마자 스프라우트를 10억불에 인수했으며, 스프라우트가 소매가격 기준을 한 달에 약 400불로 설정했음에도 밸리언트는 800불을 책정해 가격 논란을 야기

 

- 밸리언트는 스프라우트 매각이 완료될 경우 스프라우트 전 주주들과의 이익 공유와 마케팅 비용 분담 등 인수 당시 떠안기로 한 의무에서 탈피

- 아울러 스프라우트 원 주주들은 밸리언트에 향후 18개월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창출되는 애디이 판매액 중 6%를 로열티로 지급하고, 밸리언트 경영진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소송을 취하한다는 데 합의

- 밸리언트 고위 관계자는 스프라우트를 원 주주들에게 이양함으로써 자산 포트폴리오를 간소화하면서 사업의 복잡성을 줄여 선택과 집중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개

- 특히 △눈 건강 △소화기질환 △ 피부의학 등 핵심 사업에 더욱 주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부연 설명

- 한편 밸리언트는 스프라우트에 초기 영업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2천500만불을 대여할 예정 [Chemistry World, 2017.11.08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