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이 만성 신장병 아동의 신장 기능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간 혈압과 함께 야간 혈압 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2017 신장주간 미국신장학회 연례학술대회(ASN Kidney Week 2017)에서 발표

 

- 만성 신장병 성인 환자는 야간 혈압이 높을 경우 신장 질환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됐으나, 아동 환자에서도 그런 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은 상황

- 텍사스대 연구팀은 경도~중등도 만성 신장병 아동 693명(1~16세)의 혈압 데이터가 포함된 총 1천195건의 24시간 ‘활동혈압측정(ambulatory blood pressure monitoring)’ 자료를 검토

- 연구팀은 이들 신장병 아동을 △주· 야간 혈압 모두 정상 집단 △주간 혈압만 높은 집단 △야간 혈압만 높은 집단 △주· 야간 혈압 모두 높은 집단으로 분류

 

- 연구팀은 먼저 비사구체성(non-glomerular) 만성 신장병 아동 501명의 자료를, 성별과 연령 같은 신장 질환 유발 요인을 보정한 뒤 분석

※ 이들 아동 중 주· 야간 정상 혈압 집단은 40%, 주간 혈압만 높은 집단 7%, 야간 혈압만 높은 집단 19%, 주· 야간 혈압이 모두 높은 집단은 34%

- 분석 결과, 정상 혈압 집단에 비해 야간 혈압만 높은 집단은 예후가 악화될 위험이 1.8배, 주· 야간 모두 높은 집단은 2.4배 정도 높은 것으로 파악

- 연구팀은 사구체성(glomerular) 만성 신장병 아동 192명을 대상으로 신장 질환 유발 요인을 보정한 뒤 야간 혈압과 예후의 상관관계도 분석

※ 이들 중 주· 야간 정상 혈압 집단은 44%, 주간 혈압만 높은 집단 6%, 야간 혈압만 높은 집단 20%, 주· 야간 혈압이 모두 높은 집단은 30%

- 그 결과, 정상 혈압 집단에 비해 주간 또는 야간 혈압만 높은 집단의 예후 악화 위험은 각각 1.6배와 1.31배, 주· 야간 혈압이 모두 높은 집단은 무려 4.38배나 높은 것으로 확인

- 텍사스대 연구팀은 이러한 실험 결과가 만성 신장병 성인 환자는 물론, 아동 환자의 경우에도 신장 기능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간 혈압과 함께 야간 혈압 관리에도 신경써야 함을 시사한다고 설명 [Nephrology News & Issues, 2017.11.08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