레이저/진동 이용, 특정 세포 무게 측정 기술 개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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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관리자
- 작성일
- 2017-11-1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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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와 바젤대,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공동 연구팀이 레이저와 진동을 이용해 특정 세포의 무게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네이처지에 발표
- 지금도 과학자들은 첨단 전자현미경으로 특정 세포의 크기를 잴 수 있고 형태도 파악할 수 있지만, 세포 무게를 정확하게 측정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
- 이는 특정 세포의 무게를 정확하게 측정하려면 1조분의 1g까지 잴 수 있는 저울이 있어야 하는 데, 이러한 저울을 제작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
-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세포 덩어리의 부피와 밀도를 잰 뒤 특정 세포의 무게를 간접 추정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,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
- 취리히연방공과대 등 공동 연구팀은 이 같은 방식에서 탈피, 특정 세포의 무게를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
- 공동 연구팀은 먼저 세포 배양 용기에 특수 막대기를 삽입해 세포 덩어리에서 특정 세포만 붙어 나오게 하고, 이렇게 해서 분리된 세포에 레이저와 진동을 이용해 그 무게를 측정
- 즉 청색광 펄스 레이저를 특정 세포가 놓인 막대기에 발사해 진동시키는 동시에 적외선 파장 레이저로 이 진동 수를 계산
- 이 경우 빛의 속도로 진동 수를 측정하기 때문에 세포를 올려놓기 전과 후의 미세한 진동 수 차이를 계산할 수 있고, 이를 바탕으로 세포 무게를 측정
-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세포 자체를 파괴하거나 변형시키지 않는 상태에서 실시간으로 무게 측정이 가능하다는 것
- 예를 들어, 밀리초(millisecond, 1천분의 1초) 단위의 무게 변화 감지는 물론, 이와는 반대로 며칠에 걸쳐 진행되는 무게 변화 추적도 가능
- 이번 기술 개발로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로나 기타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특정 세포 무게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을 전망
- 공동 연구팀은 스위스 기술업체인 나노서프(Nanosurf)와 제휴, 이 기술을 상용화시킨다는 방침 [Weekly Observer, 2017.11.04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