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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PPI" 장기 복용 시 심혈관 질환 위험 고조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7-11-02
조회수
1,785

덴마크 심장재단 연구팀이 '프로톤 펌프 억제제(proton pump inhibitor : PPI)'를 장기 복용하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내과의학저널(Journal of Internal Medicine)에 발표

 

- PPI는 위산 분비를 저해하는 약물로, 주로 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에 사용

- 심장재단 연구팀은 1997년부터 2012년 사이에 상부 위장관 내시경 검사를 받은,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전력이 없었던 피험자 21만5천여명의 건강 데이터를 평균 5.8년에 걸쳐 추적 분석

※ 분석 기간 동안 심근경색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5천600여명, 허혈성 뇌졸중 진단 환자는 7천900여명

- 심장재단 연구팀은 이들 피험자를 대상으로 연령․ 성별․ 합병증 등 심혈관 질환 요인을 보정한 뒤 PPI 복용에 따른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측정

 

- 측정 결과, PPI 복용군(실험군)은 비복용군(대조군)에 비해 심근경색 위험이 1.31배, 허혈성 뇌졸중 위험은 1.13배 높은 것으로 파악

- 더욱이 PPI를 고용량으로 복용할 경우 심근경색 위험은 1.43배, 허혈성 뇌졸중 위험은 1.31배로 증가함이 관찰

- 아울러 PPI를 장기간 복용한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6개월 이내 심근경색이 나타날 위험은 36%, 허혈성 뇌졸중 위험은 29% 더 높았음이 확인

- 그러나 ‘히스타민 2 수용체 길항제(histamine H2 receptor antagonists : H2RAs)’의 경우 심근경색 또는 허혈성 뇌졸중 발병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

- 심장재단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에 근거, PPI를 복용하면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고, 특히 고용량 또는 장기간 복용할 경우 그 위험이 상당히 증가해 주의가 요망된다고 언급

- 이와 관련, 지난 7월 미국 임상역학센터(Clinical Epidemiology Center) 연구팀은 PPI가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PPI를 무분별하게 장기간 복용하는 것을 관계 당국이 제한하도록 조치를 요구

※ 미국 재향군인회 보건의료 시스템을 이용해 PPI 복용군과 H2RAs 복용군 또는 PPI 비복용군을 비교한 이 연구에서는 PPI 복용군이 H2RAs 복용군 또는 비복용군에 비해 사망 위험이 최대 1.25배 높은 것으로 파악 [Neurology Advisor, 2017.10.27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