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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 지자체, 개 후각으로 암 환자 판별 실험 진행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7-10-24
조회수
1,208

일본 야마가타현(山形県) 소재 지자체 가네야마정(金山町)에서 개의 후각을 이용해 암 환자를 판별하는 실험이 진행

 

- 실험에 동원된 개는 특히 민감한 후각으로 유명한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

- 가네야마정은 1천100만엔의 예산을 투입, 일본의과대 지바호쿠소병원과 연계해 이번 실험을 진행

- 실험은 검진을 희망하는 가네야마정 주민이 소변 검체를 지바호쿠소병원에 보내면 병원은 이를 암 탐지견 훈련 민간기업 세인트 슈가 재팬(St.Sugar Japan)에 전달해 이 곳의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에게 냄새를 맡게 하는 방식

 

- 개가 암 환자를 판별할 수 있는 이유는 암 환자 소변에서는 일반인 소변에서와는 달리 특유의 냄새가 나기 때문으로, 이는 마치 훈련받은 마약 탐지견이 냄새로 마약을 찾을 수 있는 것과 동일한 이치

- 실제로 일본의과대가 암 환자의 소변 검체 1개를 일반인의 소변 검체 4개와 혼합한 뒤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에게 냄새를 맡게 한 결과 99.7%의 정확도로 암 환자 소변을 구분하는 데 성공

- 개 후각을 활용한 암 검진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시도되어 왔으며, 최근에는 유방암과 대장암을 찾는데도 성공

- 일본에서도 관련 연구가 시행 중이지만 실제로 특정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탐지견을 이용해 암 검진이 이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

 

- 가네야마정이 암 탐지견의 첫 활약 무대가 된 배경은, 여성의 암 사망률이 전국 1위일 정도로 주민들의 암 사망률이 유독 높기 때문

※ 전문가들은 이 곳 주민의 암 사망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적설량이 많은 환경적 영향으로 인해 염분이 높은 보존식을 즐기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

- 지난 9월까지 가네야마정 주민 600여명이 탐지견을 활용한 암 검진에 참여했으며, 이 중 10여명에서 암 양성 반응이 도출

- 가네야마정은 탐지견을 통해 연간 1천여명이 암 검진을 받도록 할 계획으로, 탐지견에 의한 암 검진은 혈액검사에 비해 수진자 부담이 적어 암을 조기 발견해 건강수명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 [日本經濟新聞, 2017.10.16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