데일리 글로벌 동향

> 보고서ㆍ간행물 > 데일리 글로벌 동향

"클레마스틴 푸마레이트", 다발성 경화증 치료 효과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7-10-19
조회수
2,160

미국 캘리포니아대(샌프란시스코 캠퍼스) 연구팀이 항히스타민제 '클레마스틴 푸마레이트(clemastine fumarate)'에 다발성 경화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


- 클레마스틴 푸마레이트는 두드러기나 비염 같은 알러지 질환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약물로, 미국에서는 지난 1993년 이후 일반의약품으로 판매

- 다발성 경화증은 뇌와 척수 및 시신경을 포함하는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신경면역계 질환으로, 언어․ 시력․ 감각․ 성기능․ 배뇨/배변 등에 장애가 수반되나 아직 치료법은 없는 상황

 

-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다발성 경화증의 대표적 유형인 재발-완화 반복성 다발성 경화증 환자 50명에게 클레마스틴 푸마레이트를 5개월 동안 투여

- 그 뒤 시각유발전위검사(visual evoked potential)를 실시, 시각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신경신호 전달 속도를 측정

※ 이 검사는 피험자에게 시각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위치한 머리 뒤쪽에 전극을 장착한 뒤 스크린에 깜빡이는 패턴을 보여주면서 시각정보가 뇌에 전달되는 데 시간을 측정

- 측정 결과 눈의 시각정보를 신경세포에 전달하는 물질인 미엘린(myelin)의 기능이 개선되면서 신경신호 전달 속도가 전보다 훨씬 빨라진 가운데 약물을 중단 한 이후에도 빨라진 속도는 그 상태를 계속 유지

 

- 이와 함께 인체 세포를 대상으로 한 실험실 연구에서는 클레마스틴 푸마레이트가 미엘린을 생성하는 회소돌기아교세포(oligodendrocyte)의 활성을 강화하는 것으로도 파악

- 미엘린은 신경섬유를 보호하기 위해 피복처럼 둘러싸고 있는 일종의 보호막으로, 다발성 경화증은 면역체계가 미엘린을 공격해 신호전달이 방해될 때 발생

-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클레마스틴 푸마레이트가 미엘린 재생을 촉진해 신경세포 기능을 회복시킨다는 선행연구 결과에 착안, 이번 임상시험을 진행

- 그러나 다발성 경화증으로 손상된 신경세포의 결함을 약물로 반전시킨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

- 캘리포니아대의 연구 결과는 랜싯(Lancet)지에 게재 [Multiple Sclerosis News Today, 2017.10.13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