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워릭대, "뇌 속 띠뇌실막세포에 식욕 조절 기능"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7-10-11
조회수
1,170

영국 워릭대 연구팀이 뇌 속 띠뇌실막세포(tanycyte)가 식욕을 조절하는 기능도 수행한다고 분자 대사(Molecular Metabolism)지에 발표

 

- 띠뇌실막세포는 변형된 뇌실막세포이자, 제3 뇌실(third ventricle)의 내면을 덮고 있는 일종의 상피세포

- 띠뇌실막세포는 뇌실과 시상하부를 연결하는 혈관 사이의 물질 운반에 관여하면서 시상하부 호르몬의 방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

- 즉, 뇌척수액을 통해 전달되는 화학적 신호를 시상하부-뇌하수체 문맥계(hypothalamic-hypophyseal portal system)의 일차모세혈관얼기(primary capillary plexus)로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

 

- 워릭대 연구팀은 이러한 띠뇌실막세포가 인간이 섭취한 음식에 함유된 영양소를 탐지, 그 정보를 분석해 식욕을 조절하게 된다고 설명

- 워릭대 연구팀은 특히 띠뇌실막세포가 혀와 식도에 분포한 미뢰에서 감칠맛(umami taste)을 감지하는 수용체를 통해 섭취된 음식 속의 아미노산을 탐지한다고 소개

※ 감칠맛은 아미노산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정설

- 워릭대 연구팀은 띠뇌실막세포의 반응을 가장 크게 유발하는 아미노산이 아르기닌(arginine)과 라이신(lysine)이라는 데 착안, 화학반응을 분석하기 위해 형광 색소를 착색한 아르기닌과 라이신에 띠뇌실막세포를 노출시키는 실험을 진행

- 그 결과 띠뇌실막세포는 아르기닌과 라이신을 감지, 이들 아미노산이 있다는 정보를 식욕을 조절하는 외부위로 전달함이 확인

- 아미노산에서 나오는 신호는 미뢰의 감칠맛을 식별하는 미각 수용체가 직접 감지하는데, 워릭대 연구팀이 이 수용체를 제거하자 띠뇌실막세포는 더 이상 아미노산에 반응하지 않음이 관찰

- 이번 실험 결과는 띠뇌실막세포를 활성화시켜 식욕을 억제하는 방법을 찾아내도록 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 [Sputnik International, 2017.10.03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