뇌 시상하부 'CRH 뉴런', 탄수화물 중독 유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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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관리자
- 작성일
- 2018-02-0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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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 자연과학연구기구 연구팀이 뇌 시상하부 'CRH 뉴런'이 탄수화물 중독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셀리포츠(Cell Reports)에 발표
-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하면 혈당이 올라가 비만과 당뇨병 및 전립선암 같은 여러 다양한 성인 질환이 유발
- 지금까지 의료계에서는 탄수화물 중독이 생리적 본능을 조절하는 뇌의 시상하부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밝혀냈지만, 어떠한 작용으로 탄수화물 중독이 일어나는 지는 규명하지 못한 상황
※ 시상하부 기능 자체를 억제하는 동물실험도 진행됐지만 체온이 떨어지거나 식욕 자체가 둔하되는 부작용이 유발
- 이런 상황에서 자연과학연구기구 연구팀은 에너지 과잉과 부족 여부를 파악해 과잉되면 활성을 늦추고 부족하면 활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사를 조정하는 특정 효소에 주목
- 자연과학연구기구 연구팀은 지방 또는 탄수화물로 구성된 2가지 종류의 먹이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끔 한 뒤 24시간 굶긴 쥐가 선택하는 먹이를 평상시와 비교
- 그 결과 실험 쥐는 탄수화물 섭취량이 늘어나고 지방 섭취량은 줄었는데, 연구팀이 쥐의 뇌내 중추를 분석하니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것으로 알려진 특정 효소가 시상하부에 위치한 CRH 뉴런에서 활성화되고 있음이 관찰
- 이러한 결과는 맛이 다른 먹이로 바꿔 주어도 동일
- 쥐는 탄수화물 먹이보다 지방 먹이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데 연구팀이 CRH 뉴런의 활동을 인위적으로 높이자 지방 먹이 섭취가 보통의 1/3 수준으로 감소한 대신 탄수화물 먹이 섭취는 9.5배 증가
- 이는 쥐가 CRH 뉴런의 작용으로 체내 당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필요 이상으로 탄수화물을 섭취한 것으로, 연구팀이 반대로 CRH 뉴런의 활동을 억제하자 탄수화물 섭취는 늘지 않고 지방 섭취가 증가했음이 확인
※ 탄수화물과 지방에 포함된 당분은 같은 에너지원이지만 탄수화물 당분이 지방 당분에 비해 빨리 소모되는 특성을 보유
- 자연과학연구기구 연구팀은 CRH 뉴런이 탄수화물 섭취를 직접적으로 유도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향후 CRH 뉴런의 작용을 조절하는 방법을 찾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
[SWIRLED, 2018.01.22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