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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공 감미료 '트레할로스', 장염 급증 원인 가능성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8-01-31
조회수
3,429

미국 베일러대 연구팀이 설탕 대체 인공 감미료 '트레할로스(Trehalose)'가 장염 급증의 원인일 수 있다고 네이처지에 발표



   - 베일러대 연구팀은 근래 클로스트리듐 디피실균(Clostridium difficile, C. 디피실균) 감염증이 급증하고 증상도 매우 심해진 현상이 트레할로스 섭취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
   - C. 디피실균이 장내에서 과다 증식되면 장염과 설사 등이 유발되는데, 특히 장 감염증으로 인해 항생제를 복용할 경우 상당수 환자에게서 증세가 악화
   - 미국의 경우 C. 디피실균 발생률은 지난 '00년에서 '07년 사이 400%나 증가했으며, 이후에도 발생 빈도가 점점 더 잦아지면서 감염 시 나타나는 증상도 악화되고 있는 추세
   - 이런 가운데 C. 디피실균 중 ‘RT027’과 ‘RT078’ 두 종류가 지배적인 균종으로 부상
   - 전문가들은 플루오퀴놀론(fluoroquinolone) 계열의 항생제에 대한 내성 증가를 C. 디피실균 감염증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추정하고 있으나, 유독 이 두 종류만 급증한 이유는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
   - 그러나 베일러대 연구 결과 이 두 균종은 다른 균종에게 필요한 트레할로스 용량의 1천분의 1 정도에서도 잘 자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
   - 또한 RT027 균종이 투여된 쥐들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트레할로스 섭취 집단이 비섭취 집단에 비해 감염률과 사망률이 훨씬 높다는 것도 확인
   - 베일러대 연구팀은 이에 대해 단순히 트레할로스를 섭취함으로써 쥐의 장 속에 C. 디피실균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 아니라 더 독한 균종 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


   - 베일러대 연구팀은 특히 C. 디피실균 감염증이 급증하고 증상이 심해진 이유로 미국 식품의약국(FDA)이 '00년 식품첨가물로 트레할로스 사용을 허용했기 때문이라고 지적
   - 이후 다양한 식품에서 트레할로스가 설탕 대체 건강 감미료로 폭넓게 사용되기 시작된 가운데, FDA 승인 3년 정도 뒤부터 감염이 대폭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판단 

[NEJM Journal Watch, 2018.01.22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