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존스홉킨스대, "세로토닌 결핍은 치매 결과 아닌 원인"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7-09-22
조회수
1,893

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이 뇌 속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(serotonin)의 결핍은 치매의 결과가 아닌 원인이라고 질병신경생물학(Neurobiology of Disease)지에 발표 


   -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경도인지장애 환자 28명(실험군)과 일반인 28명(대조군)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검사와 함께 양전자방출 단층촬영(PET)으로 세로토닌 운반체(SERT) 수치를 측정
※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과 판단력 등 인지기능이 동일 연령대에 비해 떨어진 상태로, 일상생활을 영위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방치하면 치매로 이행될 가능성이 고조
   - 연구팀은 PET 시 항우울제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화학물질에 방사성 탄소 꼬리표를 부착해 피험자들에게 투여
   - 이는 이 화학물질이 SERT와 결합하는 특성이 있어 PET가 방사성 탄소의 꼬리표를 추적하면 SERT 수치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


   - 측정 결과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SERT 수치가 최대 38% 낮음이 확인
   - 신경세포가 다른 신경세포에 신호를 보낼 때는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하며, 이 과정이 완료되면 세로토닌 운반체인 SERT가 세로토닌을 되받아 처음 신호를 보낸 신경세포로 다시 전달
   - 따라서 신경세포가 사멸되면 SERT도 없어지고 세로토닌 수치가 떨어지게 된다고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설명 


   - 연구팀은 인지기능 검사로 단어 목록을 보여주고 얼마나 기억하는 지 확인하는 캘리포니아언어학습검사(CVLT)와 다양한 형태의 모양을 제시하고 기억해 그려보게 하는 간편시공간기억검사(BVMT)를 시행
   - CVLT(80점 만점)에서 실험군은 평균 40.5점, 대조군은 55.8점을 기록했으며 BVMT(36점 만점)에서는 실험군이 평균 12.6점, 대조군 20점
   - 또한 전체적으로 인지기능 검사 성적이 저조하면 SERT 수치도 떨어졌는데, 예를 들어 실험군은 CVLT 성적이 대조군에 비해 37% 낮은 가운데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 신경세포의 SERT 수치도 18% 낮은 것으로 파악


   - 이러한 결과는 세로토닌 결핍은 치매의 결과가 아닌 원인으로, 세로토닌 손실을 막는 방법을 찾아내거나 세로토닌 대체 물질을 개발하면 치매 진행을 지연 내지 중단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주목               [Neuro Central, 2017.09.20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