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앨버타대, "햇빛 노출 시 피하지방 감소"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8-01-30
조회수
1,235

캐나다 앨버타대 연구팀이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 진피층 아래 피하지방이 감소한다고 사이언티픽 리포츠(Scientific Reports)지에 발표



   - 앨버타대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분화시킨 지방조직에 햇빛 청색광을 조사(照射)한 결과 지질세포 크기가 작아졌고, 지질분해율은 높아졌으며, 렙틴(leptin)과 아디포넥틴(adiponectin)은 분비량이 증가했다고 소개
※ 렙틴은 체내대사 증진과 식욕 억제를 통해 체중을 감소시키는 호르몬이고, 아디포넥틴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비만과 당뇨를 예방하는 호르몬
   - 연구팀은 또한 햇빛 청색광이 피부를 통과해 피하지방 세포에까지 도달해 지질 알갱이 크기를 줄이고 세포 밖으로 배출케 하는, 지방조직 내 청색광 민감성 생체신호 경로도 발견


   - 연구팀은 햇빛 중 파장이 짧고 눈에 보이지 않는 자외선은 비타민D 합성에 관여하나 피부를 그을리고 안구를 해치기도 하는 반면, 이보다 파장이 길고 눈에 보이는 청색광은 피하지방 조절 기능을 한다고 주장
   - 연구팀은 스마트폰 등 청색광을 내는 기기를 잠자리에서 보면 수면장애가 일어날 수 있는 이유는 햇빛 청색광이 뇌의 중추신경을 각성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
   - 마찬가지로 피하지방 역시 받아들이는 청색광에 따라 대사활동을 조절하는 데, 일반적으로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겨울철에는 지방 연소량이 조절돼 체중이 쉽게 증가하게 된다고 소개
   - 아울러 청색광-피하지방 메커니즘이 성장기 때 지방 세포 수를 정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
   - 그러나 체중 감량을 위해 무리하게 햇빛을 쬐는 행위는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, 이는 피하지방 세포 분해 작용이 일어나려면 어떤 강도로 어느 정도 시간 동안 청색광을 받아들여야 하는 지 아직 검증된 바 없기 때문
   - 다만 이번 발견이 피하지방 세포 활동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면서, 햇빛에 기반한 비만과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
   - 앨버타대 연구팀은 당초 제1형 당뇨병 치료법 개발을 위해, 지방 세포가 햇빛에 반응해 인슐린을 생산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이번 사실을 발견 

[ScienceAlert, 2018.01.13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