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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크리스퍼-카스9', 면역거부 반응 유발 가능성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8-01-30
조회수
1,493

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이 '크리스퍼-카스9(CRISPR/Cas9)' 유전자 가위 기술로 편집된 세포들을 인체에 적용했을 때 면역거부 반응이 유발될 수 있다고 바이오아카이브(bioRxiv)에 발표


   - 크리스퍼-카스9은 박테리아에서 추출한 효소 ‘카스9’을 사용해 유전자를 편집하는 첨단 기술로,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첨가할 수 있고 다른 염기서열로 교체도 가능
   - 이에 따라 이 기술을 인체에 적용할 경우 지금까지는 치료가 불가능했던 치명적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유전학계는 크리스퍼-카스9 기술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


   - 그러나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이 기술이 야기할 수 있는 부작용에 주목, 건강한 아기와 성인 각각 22명과 12명으로부터 혈액을 채취, 크리스퍼-카스9에 대한 면역거부 반응 여부를 관찰
   - 실험에 사용된 카스9은 2 종류로, 연구팀이 황색포도상구균에서 추출한 효소를 주입했을 때는 79%, 화농연쇄상구균 추출 효소를 주입했을 때에는 65%에서 면역거부 반응이 발생
   - 아울러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또 다른 실험에서는 46%에서 ‘T 세포(T-cell)’라는 면역세포가 발견
   - T 세포는 흉선에서 유래하는 림프구로, 면역 기억 능력을 갖고 있으며 B세포에 정보를 제공해 항체 생성을 도우면서 세포의 면역을 강화
   - T 세포가 발견된 피험자 중에는 또 다른 박테리아에서 추출한 효소에도 면역거부 반응을 보인 경우도 관찰됐는데, 이는 카스9에 대한 면역거부 반응으로 인해 새로운 질병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


   - 현재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겸상 적혈구 빈혈 환자들의 혈액을 채취해 크리스퍼-카스9 기술로 염기서열을 교체한 후 환자에게 다시 투여해 면역거부 반응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 중
※ 겸상 적혈구 빈혈은 유전적 악성 빈혈로 주로 아프리카 주민들에게 발생
   - 연구팀은 궁극적으로 인간에게 기생해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, 인체에 해롭지 않은 박테리아로부터 카스9을 추출한다는 방침 

[Seeker, 2018.01.17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