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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 2형 당뇨 칵테일 약, 알츠하이머 치료 효과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8-01-30
조회수
1,073

영국 랭커스터대 연구팀이 제 2형 당뇨병에 사용되는 호르몬 3가지를 혼합한 새로운 약물(칵테일 약)이 알츠하이머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쥐 실험 결과를 뇌연구(Brain Research)지에 발표



   - 이 칵테일 약은 ‘글루카곤(glucagon)’과 ‘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(GLP-1)’ 및 ‘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(GIP)’ 호르몬을 혼합한 3중 수용체 작용제(triple receptor agonist)
   - 랭커스터대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유발 변이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삽입해 만든 실험쥐에 칵테일 약을 1일 1회 2개월 동안 주사한 결과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다양한 증상들이 호전
   - 무엇보다 실험쥐에서는 뇌 신경세포에 축적되는 독성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감소
   - 이에 따라 뇌의 만성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가 줄어들면서 뇌 신경세포 소실 속도가 둔화된 반면, 뇌 신경세포 기능을 보호하는 성장 인자는 증가
   - 랭커스터대 연구팀은 실험쥐가 미로찾기 테스트에서 기억과 학습 능력이 개선되었음이 확인되었다고 밝힌 뒤, 이 같은 결과는 칵테일 약의 알츠하이머 치료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


   - 당뇨병은 세포가 인슐린을 활용하는 인슐린 감수성이 악화돼 발생하는데,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도 인슐린 감수성 악화 현상이 관찰
   -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 것 이외 뇌신경을 보호하는 성장인자의 기능도 수행하고 있어, 인슐린 감수성이 악화되면 뇌 기능이 퇴화
   - 따라서 인슐린 감수성이 악화되는 제 2형 당뇨병은 알츠하이머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견해
   - 한편 랭커스터대에 앞서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제 1형 당뇨병에 걸리도록 만든 쥐에게 ‘알파1 항트립신(alpha1 anti-trypsin)’ 효소 등 4가지 약물 성분을 혼합한 칵테일 약을 투여, 췌장의 인슐린 생산 베타세포 수를 늘리면서 스스로 인슐린을 생산토록 하는 실험에 성공
※ 알파1 항트립신은 염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데, 이 효소가 부족하면 폐와 간 질환 위험이 고조 

[Quartz, 2018.01.10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