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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산균 유전자 변이로 대장암 예방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8-01-30
조회수
1,446

싱가포르국립대(NUS) 연구팀이 유산균의 유전자를 변이시켜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(Nature Biomedical Engineering)지에 발표



   - NUS 연구팀은 대표적 유산균인 ‘니슬 대장균(Escherichia coli Nissle)’의 유전자를 변이시킨 뒤, 이 변이 유전자로 대장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일련의 실험에 성공
   - NUS 연구팀은 니슬 대장균에 대장암 세포를 감지하는 단백질 유전자와 함께 항암 활성을 지닌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효소 ‘마이로시네이즈(myrosinase)’의 유전자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니슬 대장균 유전자를 변이
   - 마이로시네이즈는 글루코시놀레이트(glucosinolates)를 항암 활성을 보이는 설포라판(sulforaphane)으로 변환시키는 기능을 수행
   - 글루코시놀레이트는 브로콜리와 양배추에 들어있는 물질
   - NUS 연구팀이 니슬 대장균 변이 유전자를 브로콜리 추출물과 함께 인간 대장암 세포에 주입하자 이  변이 유전자가 대장암 세포에 붙으면서 항암 활성이 있는 설포라판을 생성하기 시작, 대장암 세포 중 95% 정도가 사멸
   - 이어 NUS 연구팀이 대장암을 앓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실험쥐에게 니슬 대장균 변이 유전자를 삽입하고 브로콜리 추출물이 함유된 먹이를 먹게 한 결과, 14주 뒤 암 종양의 크기가 1/4 정도로 감소


   - NUS 연구팀은 니슬 대장균 유전자를 변형해 녹농균을 제거하는 꼬마선충 실험에도 성공
   - NUS  연구팀이 니슬 대장균에 녹농균을 감지하는 단백질 유전자와 함께 ‘피오신(pyocin)’이라는 물질 및 ‘디스퍼신(dispersin)’ 효소 유전자를 녹농균에 감염된 꼬마선충에게 삽입한 결과 녹농균의 80%가 사멸
   - NUS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장 속에 존재하는 미생물을 이용해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희망
   - NUS 연구팀은 향후 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나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(MRAS),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 등을 제거하는데 이 기술을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할 계획 

[Asian Scientist, 2018.01.16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