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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레오바이러스', 뇌종양 제거 가능성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8-01-30
조회수
1,685

염증 유발 방지 단백질 케모카인(chemokine)과 사이토카인(cytokine)을 생성하는 '레오바이러스(reovirus)'를 혈액 속으로 직접 주입해 체내 면역 시스템을 강화시킴으로써 뇌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



   - 영국 리즈대 연구팀은 뇌종양 환자의 이마 혈류 속에 레오바이러스를 직접 주입해 뇌속 깊숙한 곳에 위치한 종양에 도달하게 한 뒤 체내 면역 시스템이 뇌종양을 공격하도록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
   - 이번 연구는 뇌종양 제거 효과가 있는 바이러스가 혈액 뇌 관문(brain-blood barrier)을 통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사상 최초로 입증


   - 리즈대 연구팀은 체내 다른 부위에서 암이 뇌로 전이됐거나 침습적 뇌종양이 빠르게 자라는 신경아교종(glioma) 환자 9명의 이마 혈류 속으로 정맥 주사를 이용해 단일 용량의 레오바이러스를 주입
※ 레오바이러스는 호흡 기관에 존재하는, 흔하고 무해한 바이러스
   - 그 결과 레오바이러스는 뇌 속 깊숙이 있는 종양 표적에 도달한 가운데 스스로 복제되면서 체내 면역 시스템이 종양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하도록 만들고 있음이 확인
   - 레오바이러스는 특히 킬러 T(killer T)라는 백혈구 세포로 하여금 뇌종양을 공격하도록 지시
   - 킬러 T 세포는 골수에서 만들어진 면역세포로 체내를 돌아다니면서 병들거나 죽은 세포를 없애는 기능을 수행
   - 레오바이러스는 뇌종양에만 영향을 미치고 건강한 세포는 건드리지 않았으며, 레오바이러스 주입 치료를 받은 피험자들은 가벼운 독감 증세 등 경미한 부작용을 경험했을 뿐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
   - 리즈대 측은 이번 연구가 9명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소규모로 진행됐지만, 대규모 연구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도출되면 레오바이러스가 뇌종양 환자들을 위한 탁월한 효능의 면역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
   -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중개의학(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)지에 게재 

[Daily Times, 2018.01.07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