데일리 글로벌 동향

> 보고서ㆍ간행물 > 데일리 글로벌 동향

뇌 속 소교세포, 치매 유발 가능성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8-01-04
조회수
1,721

독일 본대학 연구팀이 뇌 속에 위치한 소교세포(microglia)가 치매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네이처지에 발표

 

   - 소교세포는 주변 환경을 감시하다 손상된 뉴런, 이물질, 감염원 등이 포착되면 다른 소교세포들과 함께 이들을 먹어치워 제거하는 일종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로, 전체 뇌세포의 10~15%를 차지
   - 그런데 본대학 연구팀의 쥐 실험과 시험관 실험 결과 뇌세포에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발생하면 소교세포가 이를 감지해 연결 단백질 입자들을 방출하고, 이 입자들이 베타 아밀로이드에 달라붙어 베타 아밀로이드가 응집되면서 플라크를 형성함이 관찰
   - 본대학 연구팀이 연결 단백질 입자가 베타 아밀로이드에 달라붙지 못하게 특수 화학물질을 주입하자 베타 아밀로이드의 응집과 플라크 형성이 차단
   - 또한 치매 모델 쥐에서 연결 단백질 입자를 만드는 NLRP3 유전자를 제거하자 베타 아밀로이드가 크게 감소하면서 공간기억 기능이 개선
   - 다른 치매 모델 쥐에게는 연결 단백질 입자가 다른 단백질과 결합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항체를 투여하자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 형성이 차단
   - 이러한 결과는 뇌 속 소교세포가 치매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
   - 본대학 연구팀은 지금까지 제약업계가 진행한 치매 치료제 임상시험은 대부분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표적으로 했으나 실패했다며, 향후에는 뇌 면역반응을 표적으로 삼는 것이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

 

   - 앞서 영국 사우스햄프턴대 연구팀은 사망한 치매환자의 뇌세포를 분석한 결과 소교세포가 치매와 관련된 뇌의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, 본대학과 유사한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
   - 아울러 치매환자의 뇌에는 건강한 사람의 뇌보다 소교세포가 훨씬 많은데 소교세포 표면에서 세포활동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집락자극인자-1(colony stimulating factor-1 : CSF-1) 수용체를 차단하면 과도한 소교세포 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소개
※ 치매 모델 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에만 소교세포에 CSF-1 수용체 억제제를 투여한 결과, 소교세포 수가 줄어들면서 기억력 저하와 행동장애 악화가 중단 

[PanARMENIAN, 2017.12.26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