데일리 글로벌 동향

> 보고서ㆍ간행물 > 데일리 글로벌 동향

항응고제 "와파린", 암 예방 효과 가능성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7-11-17
조회수
1,208

노르웨이 베르겐대 연구팀이 항응고제 '와파린(warfarin)'에 각종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미국의사협회 내과학(JAMA Internal Medicine)지에 발표

 

- 간에서 혈액응고 인자 생성이 여의치 않을 경우 혈액이 응고되면서 심근경색· 뇌졸중· 부정맥 등 혈전으로 인한 치명적 질환이 발생하는 데, 와파린은 이런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혈액 희석제

- 베르겐대 연구팀은 50세 이상 노르웨이 국민 125만6천725명에 대한 전국 처방약 데이터베이스와 암 환자 등록 자료를 조사 분석

- 이들 중 '04~'12년 사이 와파린이 처방된 사람은 9만2천942명

- 베르겐대 연구팀은 와파린이 처방된 집단(실험군)과 그렇지 않은 집단(대조군)의 '06~'12년 사이 암 발병을 비교한 결과,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전체 암 발병 위험이 평균 16% 정도 낮은 것으로 파악

- 암 종류별로는 전립선암 발생률이 31%, 폐암 20%, 유방암이 10% 낮았으며, 심방세동으로 인해 와파린을 복용할 경우 대장암 발생률이 비복용 집단에 비해 29% 낮은 것으로 확인

 

- 베르겐대 연구팀은 와파린에 각종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추정한 뒤,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피험자들의 다른 약물 복용이나 식습관· 체중· 흡연 같은 암 위험 인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한계가 있다고 인정

- 아울러 연구팀은 자렐토(Xarelto), 엘리퀴스(Eliquis), 프라닥사(Pradaxa) 같은 저렴한 가격대의 최신 항응고제는 와파린과 작용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암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언급

- 또한 와파린은 혈액 응고에 필요한 비타민K의 작용을 억제하지만 그만큼 출혈 위험도 크다며, 의사는 혈액 응고는 막되 출혈은 유발되지 않도록 수시로 혈액검사를 하면서 투여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권고

- 한편 와파린이 암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AXL 돌연변이에 대한 수용체 티로신 키나제(receptor tyrosine kinase : RTK)를 차단, 암 세포가 전이되는 현상을 억제할 수 있다는 선행연구도 존재 [Oncology Nurse Advisor, 2017.11.10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