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혈압 강하제 "HCTZ", 피부암 위험 가능성↑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8-01-04
조회수
1,686

서던덴마크대(USD) 연구팀이 티아자이드 이뇨제 계열의 혈압 강하제 '하이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(hydrochlorothiazide : HCTZ)'를 장기 복용하면 피부암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

 

   - HCTZ는 신장에서 수분과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해 혈액 양을 줄임으로써 혈압을 낮추는 약물로, 상대적으로 다른 혈압 강하제들보다 시중에 나온 지 오래됐으며 가격도 저렴
   - 고혈압 환자에게는 1일 25~50㎎의 HCTZ가 1~2회 분할 투여되는데, 악성 고혈압의 경우 다른 혈압 강하제와의 병용 투여가 일반적
   - USD 연구팀은 기저세포암 환자 7만1천여 명과 편평세포암 환자 8만6천여 명, 피부암이 없는 일반인 31만3천여 명의 건강자료를 분석
※ 피부암은 크게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 및 흑색종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, 이 중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은 전이가 쉽게 되지 않아 비교적 치료가 용이한 반면 흑색종은 다른 부위로 전이가 쉽게 돼 한번 걸리면 치명적
   - 분석 결과 HCTZ를 최소 6년 이상 복용한 피험자들은 복용하지 않은 피험자들에 비해 기저세포암 발병률이 평균 29%, 편평세포암 발병률은 무려 400% 가까이 높은 것으로 파악
   - 또한 HCTZ를 24년간 복용한 경우 기저세포암 발병률은 54%, 편평세포암 발병률은 700% 이상 급증함이 관찰
   - USD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HCTZ가 햇빛이나 피부 태닝 선베드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촉진시키기 때문으로 추정

 

   - 연구팀은 그러나 이번 분석에서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인 피부 타입을 고려하지 않았다며, 추가 분석을 통해 보다 정확한 사실 관계를 규명한다는 방침
   - 하지만 햇빛 노출 시간이 많은 사람, 피부암 병력이 있는 사람, 피부암 소인을 지닌 상태에서 HCTZ를 장기 복용 중인 환자는 다른 혈압 강하제로의 교체 여부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
   -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피부학회저널(Journal of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)에 게재 

[New Telegraph, 2017.12.28]